Skip to main content

레위기 22장 ~ 24장

<22장 - 제사장의 행실에 관한 법 >
🔹21-22장은 제사장의 행실과 관련된 규례입니다. 특이하게도 제사장에게는 훨씬 엄격한 규칙이 적용됩니다. 이스라엘이 모든 민족 가운데 구별된 것처럼, 제사장은 이스라엘 가운데 구분된 자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은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로 자기 머리털을 깎거나 수염 양쪽을 깎아서는 안 됩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가나안의 장례 풍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상 숭배 행위와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제사장은 가나안의 풍습 앞에서 더욱 엄격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결혼과 관련해서도 신중해야 했습니다. 제사장에게는 창녀나 이혼한 여인과의 결혼이 금지되었습니다. 율법적으로 이상적인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의 경우에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제시되었습니다. 과부와의 혼인이 금지되고 처녀하고만 결혼할 수 있을 뿐 아니라(13-14절), 부모의 시체를 만지는 것조차 금지되었습니다(11절). 
🔹하지만 신약 시대에 이르러 이러한 구분은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만인 제사장’ 시대입니다(벧전2:5-9). 구약 시대에는 왕, 대언자, 제사장이라는 구별이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구속 사역을 완성하신 이후에는 그러한 구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은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은 자만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제사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신약 시대의 교회 인도자들 또한 자발적으로 높은 도덕적 기준을 따르는 것이 마땅합니다(딤전3:1-13, 딛1:5-9). 직분의 구별은 사라졌지만, 리더에게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에 관한 규례 중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을 수 없다는 조항이 특이합니다(22:28). 이러한 규례를 요구하시는 이유를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것이 가나안의 풍습이었거나 생명을 존중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23장 - 이스라엘의 일곱 명절>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행실’을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시간’을 말씀하십니다. 각 명절의 기간과 의미는 첨부한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4장 - 제사장의 직무와 신성모독>
🔹24장은 제사장의 직무와 하나님을 모독한 사람들을 다루는 법입니다. 정기적으로 지켜야 하는 절기와 달리, 등잔불은 매일, 보여 주는 빵은 매 안식일마다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 이 단락이 명절 규례 바로 뒤에 위치하는 것은 전 국민적으로 지켜야 하는 절기가 중요한 것처럼 날마다 해야 하는 소소한 일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 자를 처벌하는 사건이 소개됩니다. 특이한 점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범죄자의 머리에 손을 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헌물을 드릴 때 짐승에게 안수하여 죄를 전가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는 개인적인 부패를 넘어서서 이스라엘 전체를 부패시킨 행위입니다. 그래서 안수를 통해 공동체의 죄를 범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