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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0장 ~ 12장

<10장 - 이상한 불>
🔹10장은 이상한 불을 드린 나답과 아비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절차와 방법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과 기준에 따라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시지 않는 방법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저주의 대상임을 엄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9-11절은 이들이 왜 실패했는지를 암시해 줍니다. 곧바로 모세가 포도주와 독주를 금한 것으로 보아(9절), 나답과 아비후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제사장 직분을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술은 제사장에게 적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이들에게는 제사장으로서 거룩하게 구별되려는 마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16-20절은 율법의 형식보다 율법의 정신이 더 중요함을 보여 줍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심판을 받아 죽게 되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먹어야 할 죄 헌물의 염소를 먹지 않고 태워 버렸습니다(15절). 모세는 율법의 형식에 어긋난다며 이를 크게 책망했습니다(17-18절). 그러자 아론은 이에 대해 변호하기를, “오늘 내가 죄 헌물을 먹었더라면 주께서 보시고 그것을 받으셨으리요?”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통회하는 마음으로 금식을 했던 것입니다. 

<11장 -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11장은 음식에 대한 법입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나누셨습니다. 이런 법이 정해진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건강과 종교적인 이유에 기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음식을 통해 그분의 거룩한 백성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과 구분하셨습니다(레20:26). 이런 율법을 시민법이라고 하는데, 신약시대가 열리고 폐지되었습니다(행10:9-28).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분별하며 사는 것은 도덕적인 영역에서도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별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떤 짐승을 부정하다 하신 것은 그 짐승이 악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부정한 것으로 구별된 짐승 역시 창조 세계의 일부분으로서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5)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모든 것을 부정하게 만드는 시체가 샘물과 웅덩이는 부정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36절). 이것들은 정결함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예수님께서는죽은 자나 병든 자를 만지셔도 오염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정결함의 원천이시기 때문입니다.

<12장 - 출산한 여인과 아이에 관한 법>
🔹토끼와 돼지를 먹으면 왜 부정해지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아이를 낳으면 왜 부정해지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본문은 그 이유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거룩하게 되는 일이 순종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의 구별을 지시하신 다음,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 이스라엘 역시 정결함과 부정함의 구분을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그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해가 되어야만 신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순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순종할 수 있는 말씀에만 순종한다거나 순종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될 때만 순종하는 것은 참된 순종이 아닙니다.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8일째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의학적으로 일생에 혈액응고 물질이 최고치에 달하는 순간은 태어난 지 8일째라고 합니다.